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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걸으면서 휴대폰 사용시 척추 손상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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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구진은 걸으면서 휴대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면 척추에 손상이 올 위험성이 증대된다고 주장하였다. 연구진은 인체는 발이 땅을 디딜 때 숨을 내쉬도록 되어 있어 척추에 갑작스러운 충격이 가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걸으면서 대화를 나누면 숨 쉬는 행동에 지장이 오기 때문에 척추를 무방비 상태에 처하게 만든다고 주장하였다.
연구를 주도한 호주 대학 보건및 재활과학과의 Paul Hodges 박사 연구진은, 실내 운동 기구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걷기 운동을 하게 하였다. 이때 일부에게는 말을 하지 말고 걷기 운동을 하도록 하고, 또 다른 일부에게는 걸으면서 미리 준비된 대본을 읽게 하거나 그림들을 말로 묘사하도록 하는 실험을 통하여 이와 같은 결론을 얻게 되었다.
연구진은 운동을 하게 하면서 척추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근육의 활동량을 측정하였는데, 말을 하지 않고 걷기만 하는 사람은 척추를 보호하는 근육이 제대로 작동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걸으면서 말을 했던 사람은 근육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아 척추를 무방비 상태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미국 뉴올리언즈 시에서 개최된 신경과학협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하였는데, 걸으면서 말을 하면 척추에 손상이 올 수 있는 가능성은 우리의 뇌에서 근육들의 움직임을 선별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비롯된다고 하며 “근육은 동시에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데, 뇌는 상대적인 중요성에 따라 근육이 취하는 행동을 선별하여 우선권을 부여한다. 일반적으로 뇌는 관절 부위 등을 보호할 수 있는 근육의 움직임에 우선권을 부여하지 않기 때문에, 척추 등에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라고 설명하였다.
따라서 걸으면서 말을 하면 뇌의 이러한 근육 움직임 조절 작용으로 인하여 등에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걸으면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등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더욱 더 높아진다고 한다.
영국 척추조정협회의 대변인인 Matthew Bennett 박사는 호주 연구진의 이번 연구 결과를 환영하면서 “이번 호주 연구진의 연구 결과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제시하였다. 걸으면서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걸으면서 말을 하면 걸음을 걷는 행동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등에 통증이 심한 사람은 물건을 집을 때 등을 구부리는 동작에 유의하고, 한 자리에 너무 오래 앉아 있지 않도록 권유되어 왔는데, 이번 호주 연구진의 연구 결과로 인하여 걸을 때는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지 말아야 되는 금기 사항이 첨가된 셈이다. 그리고 특히 걸으면서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사실이 강조되었다. 또 휴대폰을 귀에 대고 오래 사용하면 어깨가 긴장 상태가 되어 통증을 수반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이미 제시된 바 있다.”라고 논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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