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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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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당(fructose)이 비만의 주범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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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전문가들은 주스, 탄산음료, 탄수화물 가공식품(예: 시리얼) 등에 들어 있는 옥수수시럽을 제한하는 것이 체중감량의 첩경(捷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UT Western 메디컬센터의 연구진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연구진에 의하면 옥수수시럽에 포함된 과당(fructose)이 다른 당류에 비하여 체지방으로 신속하게 전환된다고 한다. "포도당, 과당, 설탕(포도당+과당)은 모두 당(糖)이지만, 대사과정은 다르다.
 
이 세 가지 당은 모두 중성지방(triglyceride)으로 전환되지만, 과당이 지방으로 전환되기 시작하면 그 속도를 지연시키는 것이 어렵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인간의 경우 중성지방은 주로 간(肝)에서 생성된다. 간은 식품에 포함된 당의 처리를 지휘하는 교통순경과 같다. 간은 포도당을 만났을 때 글리코겐으로 저장할 것인지, 에너지로 태울 것인지, 아니면 중성지방으로 전환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처리할 포도당이 많을 경우, 간은 일단 제쳐 놓았다가 나중에 처리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당의 경우는 다르다. 과당은 포도당보다 하류(downstream)에서 지방합성경로로 들어간다. 따라서 과당은 교통순경의 감시를 피해 지방합성경로를 계속 가동시킬 수 있다.
 
"이는 마치 월담을 하여 야구장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과당은 통제를 받지 않고 중성지방의 합성량을 증가시킨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6명의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세 가지의 상이한 시험을 하였다.
첫 번째 시험은 아침식사 때 포도당이 100% 포함된 음료를 마시게 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 시험에서는 포도당과 과당이 반반씩 포함된 음료를 마시게 하였다.
세 번째 시험에서는 포도당과 과당이 1:3의 비율로 포함된 음료를 마시게 하였다.
 
이상의 시험은 무작위 맹검이었으며, 대상자들은 4시간 이후에 점심식사를 하였다. 연구진은 포도당의 절반을 과당으로 교체했을 때 지방합성(lipogenesis)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아침에 섭취된 과당은 점심에 섭취된 식품의 처리방식도 바꾸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아침에 과당을 섭취하면, 간은 점심에 지방의 저장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아침에 과당이 섭취되지만 않았다면 다른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었다.)
 
"탄수화물은 당이라는 형태로 인체에 들어온다. 간은 당을 분해하여 - 마치 조립식 장난감처럼 - 지방으로 조립한다. 이 모든 일은 과당을 섭취한 후 4시간 이내에 일어난다. 결과적으로 점심식사를 하면 점심에 포함된 지방은 연소되지 않고 저장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과당은 단당류로서 과일에 고농도로 함유되어 있지만, 많은 가공식품에 첨가되기도 한다. 과당은 HFCS(고과당 옥수수시럽: high-fructose corn syrup)에 참가되는 것으로 가장 유명하다. HFCS는 55%의 과당과 45%의 포도당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구성은 천연과일에 포함된 비율과 동일하다.
 
HFCS는 설탕보다 저렴하고 당도가 높으며 음료에 혼합시키기도 용이하기 때문에 많은 식품업자들에 의하여 선호된다. 선행연구에서는 "과당이 인슐린, 렙틴(식욕억제호르몬), 그렐린(식욕촉진호르몬)의 수치에 영향을 미쳐 과식을 하게 함으로써 비만을 초래한다."는 결론을 내놓은 바 있다.(GTB2004060371)
 
한편 과당은 인슐린저항성(insulin resistance)을 증가시키고 내당능(glucose tolerance)을 저하시킨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Am. J. Clin. Nutr. 76: 911~922) 이번 연구는 과당이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이유를 지방대사의 측면에서 규명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연구진은 과일을 식단에서 제거할 필요는 없으며, 다만 옥수수시럽을 포함하는 가공식품을 제한할 것을 권고하였다.

SOURCE: "Dietary Sugars Stimulate Fatty Acid Synthesis in Adults", J. Nutr. 138:1039-1046, June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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