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의 효능. SBS모닝와이드 전문가인터뷰. 김지훈 원장

연근의 효능

SBS모닝와이드, 전문가인터뷰 (2005.1)

김지훈 원장

연(蓮)은 수련과의 다년초로서 고래로부터 불로식(不老食)으로 취급하여 잎 열매 뿌리의 모든 부분을 약재 로 이용해 왔으며 그 중에서도 뿌리와 열매(연밥)는 널리 식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본초강목엔 연밥을 기력을 왕성하게 하고 모든 질병을 물리치며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연장된다고 하여 강장 피로회복 정신안정 등에 유효하다하였으며 연근은 기침, 천식, 쉰목소리 등의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연근의 주성분은 당질, 녹말입니다. 녹말은 중요한 에너지원으로서 설탕 등보다 서서히 흡수되기 때문에 소화시간이 길고 배가 든든한 것이 특징입니다. 천천히 흡수되고 인슐린을 천천히 분비하게 하기 때문에 비만 염려도 적습니다. 

식이섬유가 많아서 변의 양이 늘어나 장벽이 자극을 받아 변비에 좋고 또 혈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뿌리 채소로는 드물게 비타민C가 풍부합니다. 연근에는 칼륨이 매우 많아서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많이 사용되어져 왔습니다. 

연근을 자르면 엉겨서 끈끈한 뮤신이란 물질을 볼 수 있는데,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저하작용이나 위벽 보호작용 해독작용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연근의 탄닌에는 강력한 수렴작용이 있으며 지혈효과가 우수하다고 할 수 있어 위산과다와 위궤양 치료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연근

우절(藕節)

연꽃의 뿌리의 마디부분이다. 성은 평, 무독하고 미는 감삽하다. 

심, 위, 간경으로 귀경하고 수렴지혈하여 객혈, 토혈, 뉵혈,뇨혈,변혈,혈리,혈붕을 치료한다. 수렴지혈하는 특징에 겸하여 화어하므로 지혈하면서도 어혈을 만들지 않으며, 약력이 화평하여 각종 내출혈의 병증에 상용하고 토혈과 객혈에 많이 응용하는 데, 신선한 것을 즙으로 복용한다. 지혈화어에는 생으로 복용하고, 수렴지혈에는 초탄하여 사용한다. 임신부는 사용을 주의한다. 

연자육(蓮子肉)

연꼿의 성숙한 종자를 건조한 것이다. 성은 평 무독하고 미는 감삽하다.

비, 신, 심경으로 귀경한다. 보비지사, 익신삽정, 양심안신 시키는 작용이있어 비위기능이 허하여 오래된 설사, 유정 대하, 심계실면등에 사용한다. 연심은 연자의 배아로서 청심제번하는 효능이 있어 심화항성으로 인한 번조불안증을 치료하고, 연수는 연꽃의 꽃술로서 청심고신하고 삽정지혈하는 효능이 있어 신허활정과 유정, 요의빈삭, 유뇨 및 토혈, 붕루 등 증상을 치료한다. 

동의보감, 탕액편

연실(蓮實, 연밥) 

성질은 평(平)하고 차며[寒] 맛이 달고[甘] 독이 없다. 기력을 도와 온갖 병을 낫게 하며 5장을 보하고 갈증과 이질을 멈춘다. 또한 정신을 좋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많이 먹으면 몸이 좋아진다[본초]. 

○ 12경맥의 기혈을 보한다[입문].  

○ 일명 수지단(水芝丹) 또는 서련(瑞蓮) 또는 우실(藕實)이라고도 한다. 그 껍질은 검고 물에 가라앉는데 이것을 석련(石蓮)이라고 한다. 물에 넣으면 반드시 가라앉지만 소금을 넣고 달이면 뜬다. 연밥은 어느 곳에나 있으며 못에서 자란다. 음력 8-9월에 검고 딴딴한 것을 따서 쓴다. 생것으로 쓰면 배가 불러 오르기 때문에 쪄서 먹는 것이 좋다[본초]. 

○ 그 잎은 ‘하(荷)’라고 하고 줄기는 ‘가(茄)’라 하며 밑그루는 ‘밀(쀵)’이라 하고 피지 않은 꽃봉오리는 ‘함담(옢뼰)’이라 하며 꽃이 핀 것은 ‘부용(芙蓉)’이라고 하고 열매는 ‘연(蓮)’이라고 하며 뿌리는 ‘우(藕)’라 한다. 연밥 가운데를 ‘적(쎵)’이라 하는데 이 적 가운데는 길이가 2푼쯤 되는 푸른 심이 있다. 이것을 ‘의(薏)’라고 하는데 맛이 쓰다. 부거(芙붍)라고 하는 것은 통틀어서 이르는 말이다[본초]. 

○ 대체로 흰 연밥을 쓰는 것이 좋다[일용].  

우즙(藕汁, 연근을 짜낸 물)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우(藕)란 것은 연뿌리이다. 토혈을 멎게 하고 어혈을 삭힌다. 생것을 먹으면 곽란 후 허해서 나는 갈증을 멎게 하고 쪄서 먹으면 5장을 아주 잘 보하며 하초를 든든하게 한다. 연뿌리와 꿀을 함께 먹으면 배에 살이 오르고 여러 가지 충병이 생기지 않는다. 

○ 답답한 것을 없애고 설사를 멎게 하며 술독을 풀어 주고 끼니 뒤나 병을 앓고 난 뒤에 열이 나면서 나는 갈증을 멎게 한다. 

○ 연뿌리마디는 성질이 차므로[冷] 열독을 풀며 어혈을 삭힌다. 

○ 옛날 송나라의 고관이 연뿌리의 껍질을 벗기다가 실수하여 양의 피를 받아 놓은 그릇에 떨어뜨렸는데 그 피가 엉키지 않았다. 이것으로써 연뿌리가 어혈을 헤칠[散]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본초].  

하엽(荷葉, 연잎) 

갈증을 멎게 하고 태반을 나오게 하며 버섯중독[쇬毒]을 풀어 주고 혈창(血脹)으로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 하비(荷鼻)는 성질이 평(平)하고 맛은 쓰며[苦] 독이 없다. 혈리(血痢)를 치료하고 안태시키며 궂은 피[惡血]를 없앤다. 하비는 즉 연잎의 꼭지이다[본초]. 

연화(蓮花, 연꽃) 

성질이 따뜻하고[煖] 독이 없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몸을 가볍게 하며 얼굴을 늙지 않게 한다. 향료에 넣어 쓰면 매우 좋다. 

○ 일명 불좌수(佛座鬚)인데 즉 연화예(蓮花蘂, 연꽃꽃술)이다[정전]. 

○ 연화예는 저절로 나오는 정액을 멎게 한다[입문].  

연의(蓮薏, 연실의 심) 

적(쎵) 가운데에 있는 푸른 것을 의(薏)라고 하는데 맛이 몹시 쓰다[甚苦]. 먹으면 곽란이 생긴다[본초]. 

○ 의는 연심(蓮心)이다. 심열(心熱)과 혈병으로 나는 갈증과 여름철에 생기는 곽란을 치료한다[국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