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비만을 초래할 수 있는 과다한 과일주스 섭취

과체중 유아의 경우 과일 주스를 즐겨 마시면 체중이 평균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의 Myles S. Faith 박사 연구진이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에 발표한 논문에서 제시되었다.

이전에 제시된 연구 결과들에서도 가당 과일 주스를 좋아하는 아동의 경우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시되었지만, 일부 연구 결과들은 이러한 연관성을 입증할만한 근거를 찾지 못하였다. 이렇게 서로 다른 이견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연구진은 1세에서 6세 사이의 아동의 경우 하루에 113그램에서 170그램 정도로 주스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고하였다. 연구진은 동 연구에서 주스를 많이 마신 아동일수록 결국 시간이 경과하면 체지방이 더 많이 쌓인다는 결론을 얻었는데, 그러나 이러한 경향은 연구가 시작될 무렵에 이미 과체중이었던 아동에게만 해당되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과일 주스 대신에 과일을 더 많이 섭취한 아동의 경우는 체지방이 적게 축적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일 주스를 많이 마시는 아동은 체중이 평균 이상으로 증가하나 그러나 이러한 경향은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비만할 가능성이 큰 아동에게만 해당되었다. 결과적으로 연구진의 이러한 발견은 과일 주스가 건강에 좋다는 믿음을 가진 아동 부모에게 놀라움을 안겨 주었는데, 그러나 과일 주스에는 설탕이 가미되기 때문에 칼로리 함량이 높으며 음료수는 고체 음식을 섭취하였을 때와는 다른 신체 대사 작용을 보인다. 즉, 동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과자를 많이 먹는 경우 나중에 음식을 덜 먹는 경향을 보이는데, 그러나 음료수 섭취로 인하여 칼로리를 많이 섭취하여도 나중에 음식 섭취를 자제하자 않게 된다는 사실이 제시되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1세에서 4세 사이의 2,800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4년 동안 6개월마다 1번씩 이들의 체중, 키, 식습관을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과체중인 아동일수록 주스를 많아 마시게 되면 체지방이 더욱 더 많이 축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정상 체중을 지난 아동의 경우 주스를 설령 많이 마시더라도 체지방이 특별히 더 증가하지는 않았다. 결국 연구진은 정상 체중 또는 과체중 아동이든 상관 없이 주스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건강에 좋으며 주스보다는 물, 과일, 야채 및 저지방 우유를 섭취할 것을 권고하였다.

인용 논문: "Fruit Juice Intake Predicts Increased Adiposity Gain in Children From Low-Income Families: Weight Status-by-Environment Interaction," Myles S. Faith, Barbara A. Dennison, Lynn S. Edmunds, and Howard H. Stratton, Pediatrics, November 2006, volume 118, pp.2066-2075.

KISTI 해외과학기술동향정보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