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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척추염. 한경TV 웰빙파노라마, 한의학박사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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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강직성척추염

와우TV 웰빙파노라마 2004.4.23

김지훈 한의학박사 목동경희한의원 원장

 

) 요통, 관절염, 류마티스 등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고 있는데, 강직성 척추염이란 어떤 질병인가요?

 

강직성 척추염은 허리, 엉덩이 부위의 동통과 다른 관절의 동통, 그리고 관절의 강직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한의학에서는 ()”, “역절풍(歷節風)”등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으며 요척부의 병변을 중심으로 볼 때는 척강(脊强)’이나 척통(脊痛)’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골화성 골반 척추염 또는 류마토이드 척추염이라 불리워지기도 합니다. 척추 인대의 골화가 특징적인 질환으로, 보통 천장 관절로부터 시작되며, 고관절과 견관절도 흔히 나타납니.

 

) 어떤사람에게 주로 잘 나타납니까?

 

비교적 드문 질환이며, 남성에게서 여성보다 10배 정도 호발하며, 20-30대에 흔히 발견 됩니다. 그러나 전형적이지 않고 덜 심한 경우를 포합시키면, 강직성 척추염은 류마토이드 관절염만큼이나 흔하며, 젊은 여성에서도 젊은 남성과 거의 같은 빈도로 발생하고, 10대 말에 시작된다고도 봅니다.

 

) 강직성 척추염은 어떤 원인과 증상으로 어떻게 진행됩니까?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천장관절에서 시작하여 점차 요통, 척추통증, 그리고 견관절과 턱관절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환의 자연적 과정은, 진행 과정이 스스로 정지하는 경우도 있으나, 수 년 내지 수 십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보다 흔해, 결국 약 1/3의 환자에게서는 척추가 완전히 굳어버리게 됩니다. 검사상 특징적으로 HLA-B27과 강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으로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은 선천적으로 허약한 체질, 혹은 신기(腎氣)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허리 부위나 뼈가 튼튼하지 못한 상태가 지속될 때에 바람이나 습한 환경으로부터 나쁜 기운에 접촉하게 되어 발생하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강직성척추염의 치료는 어떻게 되나요?

 

동의보감에 따르면 허리의 정중선과 그 옆을 지나가는 독맥이나 족태양 경맥이 병들면 등뼈가 뻣뻣해지고, 방광(膀胱)과 신() 사이에 냉기(冷氣)가 침범하여 치밀면 등과 허리, 등뼈가 뻣뻣해서 잘 구부렸다 폈다 하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등뼈가 아프고 목이 뻣뻣하며 등이 아파서 목을 돌리지 못하는 것은 족태양경과 수태양경에 습()이 침범하여 기()가 몰려서 잘 돌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방적 치료의 주요 원칙은 신기(腎氣)를 북돋워 하여 뼈를 튼튼히 하고, 허리와 각 관절부위를 강하게 하며 기()가 잘 돌아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통증의 완화와 강직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를 위하여 침치료를 행하고 관절의 운동 범위를 유지하기 위해 물리치료와 신전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체질적인 허약과 신기(腎氣) 보충 등의 근본적 치료를 위한 한약복용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 강직성 척추염의 일상 생활에서의 치료 및 관리방법을 말씀해 주세요.

 

이 질환의 완벽한 치료는 없는 실정이나, 치료의 목표라고 한다면 통증을 완화시키고 바른자세와 관절의 가동영역을 유지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통증완화를 위하여 진통제를 복용할 수도 있겠지만, 침이나 각종 물리치료요법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지속적인 관절 신전운동(뒤로 젖히거나 펴는 운동)을 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에 있어서 일상생활상 주의해야할 사항과 운동법을 말씀드리면, 먼저 담배는 반드시 끊으셔야 하고, 침대는 좋지 않으므로 딱딱한 바닥에서 주무시기 바랍니다. 베게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 하루 30분 이상씩은 엎드려 있는 것이 좋고 통증이 심한 시기나 고관절에 이상이 있을 때는 1시간 이상씩 엎드려 있어야 합니다. 의자에 앉을 때는 깊숙이 앉고 허리를 곧게 펴며, 가슴을 항상 펴고 있어야 합니다. 책을 보거나 사무를 볼 때에도 상체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신경쓰십시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뜨거운 찜질이나 샤워가 도움이 되는데, 이는 운동 전에 하십시오. 운동으로는 각 관절을 최대한 움직여주는 운동을 하며, 수영이 가장 권장되는 운동입니다. , 몸의 접촉이 많은 운동은 골절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십시오.

 

권장할만한 일일생활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양손 양무릎을 바닥에 대고 기는 자세를 취하였다가 엉덩이를 발뒤꿈치 쪽을 하면서 몸을 뒤로 젓힙니다. 양 어깨를 바닥에 대고, 한 팔과 반대쪽 다리를 교대로 쭉 뻣습니다. (3-5분간)
2. 온 몸의 관절의 최대한 움직일 수 있는 곳까지 움직일 수 있도록 체조를 합니다. (5-10분간)
3. 목과 등의 근육을 강화하기 위하여 엎드린 자세에서 목과 상체, 양팔을 모두 신전시킨 후, 한쪽 팔다리씩, 또 양쪽을 동시에, 양팔다리와 목을 동시에 신전시키는 순서로 신전운동을 합니다. 최대한 신전시킨 상태에서는 약 3초 정도를 멈추도록 하며 3-5회씩 반복합니다.
4. 흉곽기능과 호흡근육기능 저하를 막기 위하여 호흡운동을 시행합니다. 손으로 양측 늑간을 약간 눌러주면서 호흡을 하거나 호흡기구를 사용합니다. 최대호흡시 약 3초가 정지하며, 10-15회 정도를 실시합니다.
5.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아침에 수영을 30분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6. 학교 강의시간이나 업무시간에는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합니다.
7. 1시간당 5분 정도씩 몸을 최대로 신전시켜 줍니다. 가능하면 엎드려 목,등근육 강화운동을 하고, 호흡운동을 해줍니다.
8. 점심시간에 신전 및 호흡운동을 합니다.
9. 저녁시간에 수영 및 가벼운 에어로빅을 합니다.
10. 자기전에 관절가동운동, 신전운동, 호흡운동등을 각각 3-5회 정도 실시한 후 잠자리에 듭니다.

강직성척추염은 일상생활에서의 꾸준한 신전운동이 중요하며 반복적으로 악화되는 시기에 통증이 참기 어려울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최종적으로 병의 진행이 멈추게 되면(대략 30대 나이) 통증은 없으나 관절운동능력이 떨어진 상태대로 굳어지게 되므로 지속적이고 꾸준한 운동만이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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