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뇌성마비 환자 침시술로 호전

뇌성 마비 아동 환자의 혀에 침술을 시술하면 신체 움직임의 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고 홍콩 대학의 Virginia Wong 박사 연구진이 주장하였다.

Wong 박사는 “사실 현재 서구의 재활 분야의 의사들도 뇌성마비 아동 환자의 신경 재활 치료 프로그램의 한 방편으로 침술을 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다.”라고 밝혔다. Wong 박사 연구진은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and Psychiatry" 학술지에 기고한 논문에서 이전의 연구에서도 뇌성 마비 환자의 혀에 간략한 침술을 시술하여 효과를 보고한 사례가 있었다고 기고하였다.

Wong 박사 연구진은 이전에 행하여진 연구 결과들을 더 심도 있게 연구하기 위하여, 33명의 뇌성 마비 아동을 대상으로 8주 동안 이들의 혀에 침술을 시술 또는 가짜 침술 시술을 적용하여, 과연 침술이 환자의 움직임 기능이 개선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연구 실험을 수행하였다. 실험에 참가하였던 아동 대부분은 처음 몇 차례 침술을 시행하는 동안에 울음을 터뜨렸으나 몇 차례 침술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잘 참고 견디어냈다.

연구 실험 결과, 혀에 침술을 시술한 후에 환자들의 움직임 정도가 78.82에서 82.99으로 향상된 반면에, 가짜로 침술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는 65.35에서 67.29 정도로 적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혀에 침술을 시술 받았던 아동의 경우, 이동 능력과 스스로 자기 신체를 돌볼 수 있는 능력이 많이 향상된 반면에 가짜 침술 시술을 받았던 아동은 전혀 향상되지 않은 것도 발견되었다. 연구진은 뇌에 부상을 입은 초기부터 침술 시술을 적용하면 과연 뇌의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인용 논문: "Randomised control trial of tongue acupuncture versus sham acupuncture in improving functional outcome in cerebral palsy",J. G. Sun, C. H. Ko, V. Wong, and X. R. Sun,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and Psychiatry, July 2004, vol.75, no.7, pp.1054-1057.

-----------------------------------------------------------------
◎ 구 홈페이지에서 이전된 글입니다.
-----------------------------------------------------------------